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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822
캠핑장명 고성 상족암 캠핑장
지역 경상남도
전화번호 055-832-9021
주소 638-931 경남 고성군 하이면 월흥리

고성 상족암 캠핑장_공룡 꿈을 꾸다

한반도는 살아있는 지질학교과서입니다. 좁은 땅 속에서 선캄브리아대부터 신생대 제4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 경남 고성은 ‘공룡 발자국’으로 유명합니다.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발자국 4,000여 족이 고성 곳곳에 남았습니다. 고성 하이면 덕명리, 월흥리 일대에서는 2,000여 족의 공룡발자국을 만날 수 있죠. 상족암 캠핑장에서 공룡 꿈을 청합니다.


공룡을 품은 바위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드넓은 너럭바위에 총총 물구덩이가 파여 있습니다. 일정한 리듬감으로 구덩이는 바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뭍을 향해 이어집니다. 그저 움푹 파인 바위처럼 보이는 구덩이들은 모두 1억 4,000만 년 전의 흔적입니다. 1982년 1월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생들과 남해안 일대 지질조사에 나섰던 경북대 양승영 교수는 거대한 발자국이 ‘공룡의 흔적’임을 밝혀냅니다.


고성 상족암 캠핑장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사진:이윤정 기자>

고성 상족암 캠핑장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사진:이윤정 기자>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무료주차장 쪽에 공원과 캠핑장이 조성됐다. 공룡 모형이 서 있다.<사진:이윤정 기자>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무료주차장 쪽에 공원과 캠핑장이 조성됐다. 공룡 모형이 서 있다.<사진:이윤정 기자>



어떻게 2,000여 족이나 되는 공룡 발자국이 고성 상족암 인근에 남게 된 걸까요. 태곳적 이 일대는 일본 열도와 연결되는 거대한 호숫가였습니다. 공룡은 중생대(2 억 4,800만~6,500만 년 전) 동안 남극에서 알래스카까지 모든 대륙에서 번창했는데요. 한반도는 중생대 초 대륙이 이동하고 충돌하는 격변의 시기를 겪습니다. 당시 공룡들은 안식처를 찾아 중생대 말 경상남북도에 걸쳐 형성된 거대한 호숫가로 이동했습니다. 잔잔한 물가에 찍힌 공룡 발자국은 씻겨나가지 않고 지층을 이뤘다가 고스란히 떠올랐습니다.


자연이 빚은 예술품


사실 공룡발자국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상족암의 층암단애입니다.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은 해안을 따라 거대하게 솟았습니다.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뤘습니다. 그 모습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床足)이라 불립니다.

이 암벽 깊숙이 굴이 뚫려 있습니다. 굴 안은 파도에 깎여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입니다. 낙석 위험 때문에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산책을 나온 이들은 거대한 풍광에 매료돼 암벽과 굴에 다가서게 됩니다. 옛사람들은 이곳에서 선녀들이 돌로 만든 베 짜는 기계를 돌려 옥황상제의 비단옷을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그만큼 상족암은 사람들에게 신선의 세계 마냥 신비롭게 보입니다.


오토캠핑보다는 아날로그야영


상족암캠핑장은 ‘오토캠핑장’이 아닙니다. 상족암군립공원 무료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공룡공원에 ‘야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성수기에는 텐트 1동 4000원, 대형천막 8000원 등의 사용료를 받지만 비수기에는 따로 돈을 받지 않습니다. 텐트는 바닷가 쪽에 20~30동 정도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룡공원 잔디 위에 텐트를 치는 캠퍼도 많습니다. 주차장 옆으로 조성된 잔디밭에는 화장실, 개수대 등이 있어 편리하기도 합니다.

상족암캠핑장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차량 진입은 가능하지만 텐트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닙니다. 고성군은 당항포, 남산공원 등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야영을 즐기는 캠퍼들은 정식 오토캠핑장보다 상족암이 좋다는 평을 할 때가 있습니다. 풍광이 아름다운 데다 잔디가 잘 조성돼 있기 때문이죠. 또 비수기에는 비교적 한가해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공룡발자국을 따라 산책을 나서기 좋습니다.



캠핑 Tip 43. 캠핑카·트레일러 비교 1




요즘 캠핑시장이 성장하면서 캠핑카나 캠핑 트레일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캠핑카나 트레일러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우선 동력이 있어서 움직일 수 있는 모터홈, 또는 모빌홈이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캠핑카로 보면 되는데요. 쉽게 움직일 수 있고 공간도 넓어 편리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박스형 트레일러를 꼽을 수 있는데요. 자동차와 연결해 가지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력이 없기 때문에 모터홈보다는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단 자동차 뒤에 따로 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운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후진 등을 할 때 불편하죠. 세 번째로는 폴딩 트레일러가 있습니다. 평소에 접어놓으면 상자 모양이고 펼치면 캠핑 트레일러로 변신합니다. 평소에 주차장에 세워두기는 편리하지만 캠핑장에서 매번 트레일러를 펼쳤다가 접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럭 위에 트레일러를 올리는 형식인 트럭캠퍼가 있습니다.







상족암군립공원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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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서울 방면에서 온다면 사천IC에서 삼천포대교 방면으로 오다가 목전빌딩사거리에서 좌회전 한다. 하이면쪽으로 8km정도를 이동하면 상족암군립공원이 나타난다. 내비게이션에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85번지 상족암 군립공원’을 치면 된다. 정식명칭은 상족암공룡박물관 캠핑장이다. 캠핑장은 공룡공원 안에 있다.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공원 안쪽에 텐트를 치면 된다.

기타정보: 원래 바닷가 쪽에서만 야영을 하도록 돼 있는데 캠퍼들은 공원 내 적당한 곳에 자유롭게 텐트를 친다. 성수기에는 텐트 1동 4,000원, 대형천막 8,000원 등의 사용료를 받지만 비수기에는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 여름에는 샤워를 할 수 있다. 1인당 1,000원. 공원 내 화장실과 개수대 등이 있다. 전기는 사용할 수 없다. 바닷가 쪽 사이트는 겨울에도 10여 동의 텐트가 설치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잔디밭이 잘 조성돼 있어 잔디 위에 텐트를 치는 사람도 많다. 공룡공원에서 상족암쪽으로 이어진 데크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가다 보면 다양한 공룡 발자국을 볼 수 있다.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상족암의 거대한 바위와 굴 등이 나타난다. 공룡박물관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어른 1인당 3,000원, 어린이 1,500원. 055)670-4451




글·사진·동영상 이윤정 기자 / 경향신문 영상미디어국
글, 사진, 영상을 모두 다루는 기자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트위터(@qtsister)와 블로그(www.qtsister.com)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이메일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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